(서울=뉴스1) 김지현 한병찬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헌법재판소 폭력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식 위헌·위법 바이러스가 극우극단세력에 전염된 것"이라며 "그들에게 '법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힐난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0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극우극단세력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달걀과 물병, 과일을 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후에는 헌재를 향하던 이재정 의원을 한 남성이 발로 찼다"며 "경찰이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 폭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인 시위라고 우기며 헌재 앞까지 몰려온 이들 극단 세력에 대해 경찰은 뒤늦게 강제 해산 조치에 들어갔다"며 "지난 1월19일 서부지법 사태를 겪고도 경찰은 여전히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의 태도가) 심히 우려스럽다"며 "철저히 대비해 주실 것을 경찰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준호 의원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헌재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자행된 달걀 테러 행위에 대해 음모론을 주장했다"며 "(자작극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책임을 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윤 의원이) 탄핵 반대 시위를 하는 시민들은 결코 과격한 행동을 할 분들이 아니라며 두둔했다"면서 "요즘 철이 돼서 그런지 정신 나간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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