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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칠면조 고기와 호스텔'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칠면조 고기와 호스텔'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이다. 나는 한국이 매해 이날을 평일처럼 지내는 것이 아쉽다. 미국에서 몇 년의 추억 때문이기도 하다. 그때 느꼈던 풍요로움은 매해 이맘때 다시 생각난다.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추수감사절은 집으로 가는 명절이다. 귀향 행렬이 생기는 때이기도 하다. 이때 미국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칠면조 고기다. 우리에게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다.벌써 10년도 넘었지만 내겐 잊히지 않는 추수 감사절의 추억이 있다.
화학I 빼곤 어려웠다…수능 탐구 영향력 커져 [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화학I 빼곤 어려웠다…수능 탐구 영향력 커져 [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끝난 이후에 수험생은 가채점한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예상 등급을 알아보고 대략적인 정시 지원 대학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수능 이후 실시하는 수시 논술고사와 학생부 위주 전형의 면접 대책도 세워야 한다.우선 영역별 원점수를 토대로 등급을 예상해 자신이 지원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와 정시 지원에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을 해 본다.다만 국어,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득점 여하에 따라
가장자리부터 위축? 주택시장 '계란 프라이 이론'이 뭐길래[박원갑의 집과 삶]

가장자리부터 위축? 주택시장 '계란 프라이 이론'이 뭐길래[박원갑의 집과 삶]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이 불황기나 조정기로 접어들면 도심보다 외곽이 먼저 움츠러든다. 이를 빗대 등장한 논리가 ‘계란 프라이 이론'이다.프라이팬이 달궈질 때는 노른자위나 흰자위나 모두 뜨겁다. 그러나 프라이팬이 식으면 흰자위부터 서서히 차가워지고 노른자위는 한참 동안 온기가 지속된다. 불황이 깊어지면 도심(노른자위)보다는 외곽이나 교외(흰자위)가 더 빨리, 더 오랫동안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저수지 이론'과도 일맥상통한다. 가뭄이 들어
[임용한의 역사 크루즈] 플라타이아 전투…페르시아 전쟁의 마지막 전투

[임용한의 역사 크루즈] 플라타이아 전투…페르시아 전쟁의 마지막 전투

이번에 팀을 이끌고 그리스 답사를 하면서 플라타이아를 다녀왔다. 현장에 와 보니 기록으로는 이해가 안 되던 이 전투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이 한 번에 풀렸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중에서 최대 규모의 침공은 기원전 480년 크세륵세스의 침공이었다.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페르시아군 규모가 100만 명이었으며, 이 숫자는 과장이 아니라 절대로 올바른 정보라고 단언했다. 그래도 현대 역사학자들은 믿지 않고 있지만, 사상 유례없는 대군이었던 건
북러 군사협력 심화 막으려면 대중관계 개선해야 [한중일 글로벌 삼국지]

북러 군사협력 심화 막으려면 대중관계 개선해야 [한중일 글로벌 삼국지]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후(제2차 세계대전 후) 질서에 크고 긴 균열을 남겼다. 북한은 전후 질서의 최대 희생양 가운데 하나인 한반도에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화(戰火)를 불러들일 수 있을 만큼 위험한 도발을 감행했다. 러시아 파병을 결정한 것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전후 질서 변화의 흐름을 타고 가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고 판단, 파병을 강행했다.파병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에 점령당한 러시아령 쿠르스크는 물론,
[시나쿨파]기후 변화가 사기라는 트럼프 당선 "지구야 미안해"

[시나쿨파]기후 변화가 사기라는 트럼프 당선 "지구야 미안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기존의 세계 무역 질서가 파괴되고, 한국, 대만 같은 나라는 방위비 분담을 더 해야 하는 등 그 영향이 일파만파로 확산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 6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약세)하고, 코스피가 0.52% 하락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도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가장 큰 피해자는 지구별이 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가 "기후 변화는 과학자들의 거대 사기"라고 주장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에 강한 거부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태풍과 호박'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태풍과 호박'

가을의 불청객은 태풍이었다. 번호를 매겨가며 오던 것이 올해에는 아직 상륙한 태풍이 없다.태풍은 매년 채소 가격을 들썩이게 한다. 올해는 아직 태풍이 없지만 푸른 야채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서 오름세이다.특히 애호박의 소매가는 개당 거의 3000원 정도다. 작년엔 1000원 정도면 살 수 있었으니 가격이 대폭 올랐다. 잦은 비와 폭염으로 생육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애호박 가격은 기후 영향이 크다.뜨거운 여름 날씨에 애호박은 여름 피자로
[김화진 칼럼] 원조 금융허브 런던

[김화진 칼럼] 원조 금융허브 런던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의 바다 한가운데 섬이 있다. 맨섬(Isle of Man)이다. 아일랜드해 한가운데인데 더블린과 리버풀에서 거의 등거리에 있다. 켈트족 후예들이 주로 산다고 한다. 인구 약 8만의 영국 자치령이다. 나는 오래전 스위스에서 금융법 실무를 할 때 이 섬에서 온 변호사들과 함께 일한 기억이 있다. 그냥 영국 사람들로 보였다.이 섬은 조세피난처 중 하나다. 역외 금융센터다. 2014년의 경우 정부 수입의 17%가 온라인도박과 보험산
[시나쿨파]美대선 D-1, 중국은 내심 트럼프 당선 원한다…왜?

[시나쿨파]美대선 D-1, 중국은 내심 트럼프 당선 원한다…왜?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중국은 누구의 당선을 원할까? 미국에서 반중 정서가 어느 때보다 강해 누가 당선되든 양국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그러나 두 후보 중 중국 입장에서 틈이 많은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다.일단 트럼프 후보는 고립주의 노선을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활동 공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트럼프가 우군과 적군을 가리지
정부 역할, '자율과 규제' 이분법으론 안 된다[변기용의 교육 포커스]

정부 역할, '자율과 규제' 이분법으론 안 된다[변기용의 교육 포커스]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을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자율성 확대'다. 이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필요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가급적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사회적 비판을 핵심 역할로 하는 대학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자율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하지만 역대 정부에서 교육부는 표면적으로는 언제나 자율을 강조하면서도, 대학 재정지원과 평가를 매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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