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재킷의 변신'…올봄 '바람막이' 뜬다

패션·명품 업계 강타한 '윈드브레이커' 트렌드
다채로운 컬러·스타일…신제품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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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윈드브레이커(바람막이)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운동용 재킷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부터 하이패션까지 역할을 확장하며 스타일의 변화를 이끄는 모습이다.

실제 패션 업계는 다양한 스타일의 바람막이를 출시하는가 하면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29CM에 따르면 3월 1~16일 약 2주간 여성 바람막이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29CM 관계자는 "특히 사랑스러운 패턴이나 셔링, 프릴 디테일이 더해진 페미닌한 바람막이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셔링 바람막이 키워드 검색 상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40배 증가했으며 도트 바람막이는 51배 거래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바람막이는 스포츠 활동을 넘어서 고프코어 트렌드를 주도하며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바람막이 열풍을 부추긴다.

나일론 소재로 가벼운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춘 바람막이는 간절기부터 여름까지 기후 변화와 관계없이 착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

운동과 일상 패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현시대에 바람막이는 원피스나 드레스 위에 믹스매치하는 새로운 패션을 가능하게 했다.

바람막이 패션 열풍에 주요 브랜드의 25SS 신제품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LF(093050)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지난달 28일 25SS 시즌 신제품으로 출시한 '윈드브레이커 셋업'은 출시 이후 첫주 대비 둘째 주 판매량이 2배 뛰었다.

레트로 스타일의 컬러 블록이 돋보이는 '레전드 웜업 윈드브레이커'는 스포티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주며 인기를 모았다. 올해 처음 출시된 여성용 크롭 기장 제품도 매출을 견인했다.

LF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도 다채로운 색상과 스타일의 바람막이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화려한 레드 컬러와 배색 포인트가 가미된 바람막이는 주요 사이즈가 품절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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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제공)

명품 업계도 바람막이를 활용한 패션 트렌드에 가세했다.

2025년 봄여름 시즌의 주요 럭셔리 브랜드 런웨이에서는 오버사이즈 바람막이가 눈에 띄었다.

미우미우는 25SS 컬렉션에서 레트로 무드의 오버사이즈 바람막이를 여성스러운 화이트 스커트와 매치해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프라다 역시 25SS 컬렉션에서 형광색 바람막이를 드레스 위에 걸친 믹스매치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 봄 바람막이는 더 이상 운동을 위한 아이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며 "올여름까지 바람막이 패션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외 브랜드가 다양한 스타일의 바람막이를 출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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