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간첩"이라고 몰아세웠다.
전 목사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무대에 올라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원자력 발전소 설계도가 담긴 USB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보고는 (원자력 발전) 하지 말라고 해놓고 김 위원장한테 USB를 넘겼다"며 "이 X끼 간첩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문 전 대통령) 간첩이라고 했다가 3번 감방 갔다 왔다"며 "그러나 100% 무죄 받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X새끼" "X자식" "간첩 X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아울러 전 목사는 이날 무대 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북한에서 24년간 간첩 교육을 받았다는 할아버지 A 씨와 인터뷰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A 씨는 '남한의 모든 집회와 폭동은 북한노동당 지령 없이 못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2 박헌영이고 제2 김 전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박헌영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해방 후 북한 정치인이 된 공산주의자다.
전 목사는 "김 전 대통령은 제2 박헌영" "문 전 대통령 문제 해결 안 하면 대한민국 존재는 힘들다"는 A 씨 말을 거듭 인용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은 북한이 가지고 노는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에 가지고 놀림을 당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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