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발원지 몽골 사는 사람들…내 주소는 초원, 아니 사막 [황덕현의 기후 한 편]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춘분(春分, 20일)을 앞두고 황사가 전국을 덮쳤다.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먼지는 2000㎞를 날아 눈과 코를 자극했다. 흙먼지가 가신 뒤 겉옷을 털면서 생각했다. 먼지가 왜 이렇게 많을까.겨울부터 봄까지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지리적으로는 당연한 것이다. '황토 고원'이라 불리는 중국의 네이멍구와 몽골 남부의 사막지대는 지표가 건조하고 식생이 부족해 모래가 날리기 쉽다. 이 먼지는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