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울산 못 이긴 서울…김기동 감독 "선수 변화 많아, 징크스 깰 때 됐다"

서울, 울산 상대로 2017년 승리 이후 22경기 연속 무승
김판곤 울산 감독 "위기 상황 극복하면서 더 좋아질 것"

김기동 FC서울 감독.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올 시즌 울산 HD와 첫 맞대결에서 울산전 22경기 연속 무승(7무 15패) 징크스를 깨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흐름이 좋지만 긴장감을 갖고 울산을 상대할 수밖에 없다. 서울은 지난 2017년 10월 28일 울산에 3-0으로 승리한 뒤 2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서울은 울산에 2무 2패로 고전했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징크스를 깰 때가 됐다. 선수단도 많은 변화가 있다. 찬스를 놓치면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껴 흔들릴 수 있다. 위기를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김진수, 정승원, 기성용, 문선민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베테랑들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비록 직전에 펼쳐진 대구FC전 승리로 기분 좋게 울산전을 준비했다. 지난 경기에 패하거나 성적이 좋지 않았으면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앞서 펼쳐진 대구전에서 1-2로 끌려가다가 경기 종료 전에 터진 정승원, 문선민의 연속골로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정승원은 동점골을 넣고 과거 자신이 뛰었던 대구 원정 팬들을 향해 달려가 손을 자기 귀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대구 팬들은 분노했고, 일부 대구 선수들은 정승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김기동 감독은 "당시 경기장 내에서 정승원을 향한 야유가 심했는데, 정승원이 많이 신경이 쓰였던 것 같다"면서 "경기 후 정승원에게 앞으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서울은 울산전 징크스를 깨기 위해 올 시즌 선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외국인 공격수 둑스와 윌리안을 선발 카드로 꺼냈다.

김 감독은 "둘 다 기회를 줘야 한다. 출전 시간은 장담할 수 없지만 자극을 주기 위해 선발 출전이 필요했다. 지금이 기용할 타이밍"이라면서 "열심히 뛰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을 상대하는 울산은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등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야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문제는 부상자가 많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울산은 이청용이 선발 출전하고, 왼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했던 강상우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다. 또한 김영권의 파트너는 만 22세 최석현이 맡는다.

김판곤 감독은 "일부 변화가 있지만 플레이는 평소와 다름이 없을 것"이라면서 "윤종규가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껴 강상우를 오른쪽에 배치했다. 지난겨울에 실험해 본 역할이다. 이청용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힘을 발휘해 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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