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선종 '콘클라베'의 시간…다시 달아오른 바티칸 정치 스릴러

교황 서거에 박스오피스 역주행 '10위권 밖→7위'
국내 개봉한 지 6주째…누적 관객 24만5700여 명

본문 이미지 - '콘클라베' 포스터
'콘클라베'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각) 선종한 가운데, 영화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의 박스오피스 순위가 상승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지난 21일 하루 92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지난 15일 이후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이날 다시 10위권 안으로 돌아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5일 개봉한 '콘클라베'의 누적 관객 수는 27만 5704명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콘클라베'는 예기치 못한 교황의 선종 이후 바티칸에서 새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인 콘클라베가 펼쳐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정치 스릴러 영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지난 2023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신작이다.

콘클라베의 어원은 라틴어 '쿰 클라비'(Cum Clavis)로 '열쇠로 걸어 잠글 수 있는 방'을 뜻한다.

영화는 BBC, 옵저버 등에서 활동한 정치 칼럼니스트 출신이자 '폼페이' '유령작가' 등을 집필한 로버트 해리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로버트 해리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2013년 콘클라베 당시에 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바티칸 국무원장과 소통하며 콘클라베 기간 추기경이 머무는 성녀 마르타의 집, 투표가 이뤄지는 시스티나 예배당 등의 장소를 직접 방문해 소설을 구체화했다. 원작은 영국 아마존과 선데이 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고, 영화화됐다.

영화 '콘클라베'는 콘클라베를 이끌어 가는 로렌스 단장(랄프 파인즈 분)의 시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각국에서 온 수백명의 추기경은 여러 화두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와 이해를 갖고 있다. 특히 사회에서처럼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의 입장차가 치열하다. 그 가운데, 단장인 로렌스는 신의 뜻에 부합하면서도 합리적인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는데, 모종의 사건들이 벌어진 탓에 본의 아니게 치열한 후보자 검증을 하게 된다. 영화는 유력한 교황 후보가 바뀌고 또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스펜스가 백미인 작품이다.

한편 '콘클라베'는 올해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총 여덟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시상식에서는 피러 스트로겐 작가가 각색상을 받았다. 더불어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각각 각본상과 각색상을,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영국영화상, 각색상, 편집상까지 4개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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