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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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피아니스트의 죽음

러시아 중부 탐보프에서 피아니스트 아버지와 음악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살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17살에 연주시간 2시간을 훌쩍 넘는 쇼스타코비치의 '24개의 전주곡과 푸가' 전곡을 비범하게 소화한 연주회를 가졌다. 이 정도 해야(하니) 바로 그 차이콥스키가 교수로 있었다는, 그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한다. 아직 17세였다.전쟁이 싫었다. 반전(反戰) 동영상 4개를 만들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손으로 그린 'FBI'
러시아 중부 탐보프에서 피아니스트 아버지와 음악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살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17살에 연주시간 2시간을 훌쩍 넘는 쇼스타코비치의 '24개의 전주곡과 푸가' 전곡을 비범하게 소화한 연주회를 가졌다. 이 정도 해야(하니) 바로 그 차이콥스키가 교수로 있었다는, 그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한다. 아직 17세였다.전쟁이 싫었다. 반전(反戰) 동영상 4개를 만들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손으로 그린 'FBI'

파리에서 들려온 "빨리빨리"

"빨리빨리!"성격 급한 한국인들이 입버릇처럼 자주 쓰는 이 말을 콧대 높은 프랑스 사람에게 듣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한국어로' 말이다.매년 4월 이맘때 열리는 가상자산 행사 '파리블록체인위크(PBW)' 참석을 위한 프랑스 출장 동안 내내 귀를 쫑긋하게 만든 일이 바로 어디를 가나 들려오던 파리 사람들의 '한국어'였다.호텔에선 "어서 오십시오"라며 맞아줬고, 불빛이 반짝이는 에펠탑 모양의 기념물을 파는 노점상들은 "반짝반짝, 이뻐요"라며
"빨리빨리!"성격 급한 한국인들이 입버릇처럼 자주 쓰는 이 말을 콧대 높은 프랑스 사람에게 듣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한국어로' 말이다.매년 4월 이맘때 열리는 가상자산 행사 '파리블록체인위크(PBW)' 참석을 위한 프랑스 출장 동안 내내 귀를 쫑긋하게 만든 일이 바로 어디를 가나 들려오던 파리 사람들의 '한국어'였다.호텔에선 "어서 오십시오"라며 맞아줬고, 불빛이 반짝이는 에펠탑 모양의 기념물을 파는 노점상들은 "반짝반짝, 이뻐요"라며

인사동의 비상계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전날이었다. 광화문을 향하던 버스가 경복궁역에서 갑자기 유턴했다. 기사는 승객들에게 “더 이상 가지 않으니 여기서 모두 내리라”고 했다.70대로 보이는 백발의 외국인 노부부는 영문도 모른 채 서로를 쳐다봤다. 종로구 인사동을 찾아간다던 그 부부에게 방향만 알려준 채 갈 길을 갔다. 공포에 질린 듯한 그 부부의 눈빛이 자꾸 생각났다. 괜히 미안해졌다.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북적거리는 곳, 인사동을 찾는 외국인들은 대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전날이었다. 광화문을 향하던 버스가 경복궁역에서 갑자기 유턴했다. 기사는 승객들에게 “더 이상 가지 않으니 여기서 모두 내리라”고 했다.70대로 보이는 백발의 외국인 노부부는 영문도 모른 채 서로를 쳐다봤다. 종로구 인사동을 찾아간다던 그 부부에게 방향만 알려준 채 갈 길을 갔다. 공포에 질린 듯한 그 부부의 눈빛이 자꾸 생각났다. 괜히 미안해졌다.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북적거리는 곳, 인사동을 찾는 외국인들은 대부

우린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할까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3일 치러진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았더라면 2027년 3월 실시했어야 할 대통령 선거를 1년9개월이나 앞당겨 치르게 됐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탄핵으로 그 직을 잃는 불행의 역사를 두 번째 목도하고 있다. 지난 4개월간 우리 사회의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던 탄핵정국이 마침표를 찍었다. 헌법재판소 8명의 재판관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현명한 판결을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3일 치러진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았더라면 2027년 3월 실시했어야 할 대통령 선거를 1년9개월이나 앞당겨 치르게 됐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탄핵으로 그 직을 잃는 불행의 역사를 두 번째 목도하고 있다. 지난 4개월간 우리 사회의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던 탄핵정국이 마침표를 찍었다. 헌법재판소 8명의 재판관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현명한 판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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