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1년 새 1100만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2억5600만 원으로 지난해 1월(2억6700만 원)에 비해 1100만 원(4.11%) 내렸다. 전년(-7.69%) 대비 내림 폭은 축소됐으나 하락세는 3년 연속 이어졌다.
중위가격은 조사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구·군별로는 2억7900만 원에서 2억5950만 원으로 6.98%(1950만 원) 내린 남구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구의 중위 매매가격은 2억3650만 원, 달성군 2억1900만 원, 중구 4억2750만 원, 달서구 2억6100만 원, 북구 2억1000만 원, 동구 2억3500만 원, 수성구 4억5000만 원으로 1년 새 각각 5.4%(1350만 원), 5.6%(1300만 원), 4.68%(2100만 원), 4.39%(1200만 원), 4.1%(900만 원), 3.68%(900만 원), 3.43%(1600만 원) 빠졌다.
대구의 중위 전세가격은 1억7900만 원으로 지난해 1월(1억8400만 원)보다 500만 원(2.71%) 내려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구가 1억6800만 원에서 1억7100만 원으로 1.78%(300만 원) 상승해 구·군 중 유일하게 올랐으며, 중구는 2억6050만 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수성구 2억5600만 원, 달서구 1억8100만 원, 남구 1억7800만 원, 북구 1억6600만 원, 달성군 1억5500만 원, 서구 1억3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정국 불안 등 불확실성 확대로 중위 매매가와 전세가가 3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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