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한덕수, 몹시 위험한 인물…대행이 헌재 재판관 임명? 尹 친구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위험천만한 인물이다"며 맹비난했다.

예상을 깨고 23대 대통령 당 후보 경선을 포기한 박 전 의원은 8일 SNS를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선출된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한 전례가 없다"며 "한 대행의 몹시 정파적이고, 매우 폭력적인 권력 행사 만행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60일짜리 권한대행이 5년 임기의 차기 대통령 권한을 침해하고, 사실상 국민들의 선택권을 짓뭉개는 행위다"며 "한 대행은 몹시 정파적이고 위험천만한 인물이다"고 정면 겨냥했다.

박 전 의원은 "한 대행은 여야 합의가 없다는 핑계로 마은혁 임명이라는 '소극적 역할'마저 거부하면서 헌법을 유린하더니 느닷없이 권한대행의 역할을 넘어서는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하는) 권력 행사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탄핵 심판이 끝나자마자 임명한 건 마은혁 임명 거부가 윤석열 구명을 위한 적극적 내란동조행위였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한 대행이 윤 전 대통령을 위해 민주당이 추천한 마 후보자 임명을 미뤄왔음이 드러났다고 분개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은 (차기 헌법재판관을) 60일 뒤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한 대행이 지명한 이완규 함상훈의 국회 청문절차를 거부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 대행의 '몹시 정파적이고 매우 폭력적인 권력'을 견제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행이 8일 지명한 이완규 법제처장은 윤 전 대통령과 서울법대 79학번 동기,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다음날 안가 회동에 참석한 4인방(박성재 법무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이완규 처장) 중 한명으로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징계에 반발해 송사에 나섰을 때 변호인단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보수성향으로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8월 첫 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할 때 후보군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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