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2차전지(이차전지)주가 급등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에코프로(086520)는 전일 대비 2400원(4.20%) 상승한 5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4.13%) 에코프로비엠(247540)(3.87%)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1.83%) 포스코DX(022100)(1.57%) 삼성SDI(006400)(0.96%) 등 2차전지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줄줄이 상승세를 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이에 더해 단기 낙폭 과대 인식이 강해지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에코프로비엠(-9.16%), 포스코퓨처엠(003670)(-9.66%), 엘앤에프(-9.31%), LG화학(051910)(-6.53%) 등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005490)와 LG화학은 각각 4.02% 3.38% 급락 중이다. 전날 두 기업 모두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253억 원을 거뒀다. 이는 시장 기대치(5708억 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LG화학은 영업손실 252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 이후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축소 또는 폐지 등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석유화학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수급 밸런스가 부담"이라며 "현시점에서 좀처럼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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