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조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정치 테마주 관련 투기성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대선 주자 관련 테마주는 변동성이 커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지건설(042940)은 전일 대비 2700원(29.93%) 오른 1만 1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지건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캠프에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로 묶였다.
전날 상지건설은 "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지만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이날로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세아이텍(065370)과 크라우드웍스(355390) 등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임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김문수 테마주도 뛰었다.
김 장관 테마주로 엮인 세원물산(024830)(29.97%) 대영포장(014160)(29.98%) 옵티시스(109080)(29.91%)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올랐다.
아울러 평화홀딩스(010770)(9.60%)와 평화산업(090080)(2.28%)은 김 장관의 대선 출마 소식 직후 두 자릿수 이상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안랩(053800) 주가는 14.64% 넘게 급락한 9만 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전날 안 의원의 출마 선언 예고 보도가 나오면서 19% 넘게 오른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테마주는 해당 정치인과 기업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시가총액이 100억~4000억 원 수준으로 작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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