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4년 전 축의금으로 60만 원을 낸 친구 결혼식에 똑같은 금액의 축의를 해도 괜찮을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받은 대로 돌려줘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저 포함 총 6명 친구 무리가 있다"라며 "제가 결혼을 4년 전에 제일 빨리했고, 친구들끼리 축의금을 60만 원씩 모아서 총 300만 원 하기로 정했고, 저는 그렇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친구들 줄줄이 결혼하는데 저는 받은 만큼 60만 원씩 그대로 돌려주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친구가 "너는 식대 저렴하게 해서 남는 장사 했네. 남편 당연히 데리고 와서 축의금 따로 내야 하는 거 알지? 나는 서울 유명한 웨딩홀 계약했다"고 말했다고.
A 씨는 "60만 원 정했던 금액이 아닌 축의금 더 내라는 말로 들려서 기분이 좋지 않다"라며 "축의금 60만원 그대로 줘도 괜찮은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4년 전이면 더 내야 하는 거냐? 남편이 같이 간다면 70만 원 내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한 누리꾼은 "친구한테 '식대가 부담이면 축의금만 보낼게. 답례품은 택배로 보내줘. 형편에 맞는 곳에서 하지, 왜 비싼 곳에서 해서 하객들 밥도 못 먹이냐'고 해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그런 소리 듣고도 결혼식 가려고 하냐? 그냥 축의금만 주고 '너 남는 장사 하라고 안 갔어' 그래라. 결혼하면서 무슨 장사 타령을 하냐", "무슨 A 씨가 결혼 늦게 하라고 했냐? 밥값 비싼 곳에서 하라고 했냐? A 씨가 물가 올린 것도 아닌데 이해 안 된다", "친구 맞냐? 혼자 가고 60만 원만 내라. 절대 더 주지 마라", "5만 원, 10만 원이면 밥값 생각해서 조금 더 하겠지만 60만 원이면 그대로 해도 될 것 같다", "나라면 걔가 먹은 밥값 빼고 55만 원 계좌로 보낸다"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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