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지역 사는 고객에 "물건 무상 발송, 생필품도 보내겠다"…쇼핑몰 '감동'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구호 물품을 배분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구호 물품을 배분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곳곳에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긴급 구호 물품과 성금을 보내는 가운데 한 쇼핑몰에서 산불 피해 소비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6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산불 지역에 살고 있는데 '퓨서'에서 문자가 왔길래 뭔가 싶었다. 너무 감동했다. 퓨서 옷 주문해 달라. 이런 문자 처음 받아봤다"며 쇼핑몰 업체인 '퓨서'로부터 온 문자메시지를 공유했다.

업체 측은 "산불로 인해 주소 변경이 필요하진 않을까 해서 연락드렸다"라며 "많이 놀라셨을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구매하신 제품 결제 취소해 무상으로 발송 도와드리겠다"고 안내했다.

본문 이미지 - (엑스 갈무리)
(엑스 갈무리)

이어 "추가로 필요하신 생필품(ex. 생리대, 휴지 등) 있으실 경우 하단 문의 게시판에 변경된 주소지와 함께 기재해 주시면 발송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언제든지 연락 달라. 항상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솔직히 어제, 오늘 하루 종일 안전 안내 문자로 소리 때문에 힘들고 지쳤는데 진짜 큰 위로가 돼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평생 옷장"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여름옷 사려고 했는데 바로 구매해야겠다", "아침부터 따뜻한 글 봐서 울컥한다", "이런 세심한 대처를 처음 본다", "옷을 무상으로 보내준다는 것보다 혹시 다른 생필품이 필요하지는 않은지나 주소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지 이런 질문들이 참 섬세하고 따뜻하다", "어지간한 대기업보다 낫다",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일 텐데 어떻게 이러냐. 웬만한 정부 부처보다 낫다", "어려울 때 흔쾌히 손 내밀고 서로 돕는 이런 게 나라지. 몰려가서 돈쭐내주자",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이런 사람들은 복 받아야 한다", "좋은 사람이 더 잘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어떻게 이렇게 사려 깊을 수 있지", "장사하는 분들 이러기 쉽지 않을 텐데 존경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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