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올해 봄철(3~5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거나 평년보다 약간 적어서 일부 지역에 기상 가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3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기온은 평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80%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3월(평년 평균 5.6~6.6도)과 4월(11.6~12.6도)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과 높을 확률이 각각 40%, 5월(17.0~17.6도)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였다.
기온 상승의 원인은 바다 수온이 높아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3월에는 북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영향을 주어 기온이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4월과 5월도 비슷한 흐름이다. 따뜻한 바닷물 영향으로 기온이 높겠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 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3월 강수량이 평년(52.4㎜)과 비슷할 확률은 40%, 4~5월은 각각 50% 수준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소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충북과 강원, 경북 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 기상 가뭄이 나타날 수 있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하천이 마르는 '수문 가뭄', 농업용수가 부족한 농업가뭄 등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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