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손승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것을 막으려는 사보타주 세력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식 산업공약은 또 다른 특혜와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국민의 염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이 전 대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방문을 예고했다"며 "첨단산업 정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이번 일정은 국가 주도 산업 투자 공약의 연장선이란 면에서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공공주도를 내세우지만 결국 화천대유니 천화동인이니 하는 특정 세력만 천문학적 특혜를 가져갔다"며 "국민은 이미 이재명식 투자개발 모델의 실체를 대장동, 백현동 의혹을 통해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한 "이 전 대표의 과거 행적을 보면 첨단산업에 대한 식견 자체가 매우 부족해 보인다"며 "AI,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은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 공급이 전제돼야 하는데 이 전 대표는 탈원전 행보를 일관되게 지속해 왔다. ‘쌀도 없이 저렴한 밥상을 차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연구개발 주52 시간 특례조차 민주노총 말 한마디에 입장을 180도 뒤집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산업은 세금이 아닌 실력으로 키우는 것이고 신뢰는 말이 아닌 성과로 쌓는 것이다.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해 온 실력 있는 정당 국민의힘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이재명 1인 독재정당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달라야 한다"며 "감동과 통합의 경선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와 공당의 모범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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