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퉁퉁 불어난 고양이 사체들…"철장 가둬 산 채로 수장" 충격

본문 이미지 - (동물권행동 '카라' SNS 갈무리) /뉴스1
(동물권행동 '카라' SNS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갯벌에서 포획 틀에 갇혀 익사 당한 고양이가 발견돼 충격을 자아냈다.

23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전남 광양 태인동 명당공원 앞 갯벌에서 포획 틀에 갇힌 채 물에 불어 부패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카라는 누군가가 고양이를 먹이로 유인·포획한 뒤 죽이기 위해 고의로 포획 틀을 놓아두고 익사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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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일 해당 공원 일대에서는 다른 고양이 사체들이 먼저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한 고양이의 온몸에는 물이 가득 찼는지 무게가 매우 무거웠다. 또 다른 고양이는 사체가 심하게 부패해 뼈와 가죽만 남은 정도였다"고 전했다.

카라는 포획 틀에 갇힌 고양이와 다른 고양이들이 동일한 수법으로 죽임을 당한 것 같다며 이에 이번 사건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광양경찰서에 긴급 고발했다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카라는 "누구든지 동물을 포획해 죽이는 행위는 동물 학대로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하며 "명당공원 지역에서 포획 틀을 들고 다니는 자나 명당공원 외 광양시 내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목격하셨다면 제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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