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왕조'에 도전하는 한화, 류현진 앞세워 선발 9연승 사냥

창단 첫 선발 8연승 신바람…24일 선발승 달성 시 역대 5호
류, 작년 롯데 상대 'ERA 4.91'…롯데 선발은 '홈 극강' 박세웅

본문 이미지 - 17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 한화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5.4.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7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 한화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5.4.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창단 첫 선발 8연승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앞세워 '현대 왕조'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화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12탈삼진 2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고, 타선도 장단 8안타로 6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발휘해 승리를 이끌었다.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15승 11패로 같은 날 SSG 랜더스에 패한 KT 위즈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화의 연승 행진의 중심엔 리그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선발진이 자리하고 있다. 8연승 기간 등판한 모든 선발 투수들이 승리를 따냈다.

외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와이스, 그리고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토종 3총사가 돌아가면서 자기 역할을 해냈다.

본문 이미지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6회말 실점 위기를 막아낸 후 포효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6회말 실점 위기를 막아낸 후 포효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선발 잘 나가니 불펜·타선도 '펄펄'

1선발 폰세는 다승 공동 1위(4승), 탈삼진 1위(56개)에 올라있고, 와이스도 다승 공동 5위(3승), 탈삼진 2위(44개)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류현진(2승), 문동주(2승), 엄상백(1승)까지 선발 5명이 책임진 승수만 12승에 달한다. 한화가 따낸 15승 중 대부분의 승리에 선발 투수들이 기여했다.

개막 후 3연속 패전 투수가 됐던 '이적생' 엄상백도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바라던 선발승을 따내면서 부담을 덜었다.

24일 현재 한화 선발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6으로 리그 3위인데, 8연승 기간 평균자책점은 2.28로 압도적 1위다. 68이닝 동안 홈런은 단 한 개도 맞지 않았다.

선발이 앞에서 잘 끌어주니 뒷문을 책임지는 불펜진도 덩달아 힘을 냈다. 8연승 기간 한화 불펜은 6홀드와 3세이브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18로 역시 리그 1위다.

본문 이미지 -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한화가 승리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25.4.1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한화가 승리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25.4.1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마운드의 안정화는 타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8경기 한화의 팀 타율은 0.31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득점권 타율(0.307·3위), 홈런(8개·공동 1위), 타점(53개·1위), 득점(55점·1위), OPS(출루율+장타율) 1위(0.889)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 왕조'에 도전하는 한화…'홈 극강' 롯데 선발 박세웅 넘어서야

파죽지세의 한화는 과거 KBO리그를 호령했던 '현대 왕조'의 선발 9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현대는 2000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선발 9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역대 최다 선발승은 1986년 삼성의 12연승이고, 1998년 현대의 11연승이 뒤를 잇는다.

이날 롯데를 상대하는 한화의 선봉장은 류현진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54로 선전 중인 류현진은 최근 2연속 선발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시즌엔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11이닝 6실점)로 썩 좋지 못했는데, 올해 첫 맞대결에서 역대 5번째 선발 9연승 달성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물오른 한화 타선도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올 시즌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인 박세웅은 홈에서 3승, 평균자책점 0.46의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19⅔이닝 동안 실점은 단 1점뿐이다. 한화가 또 하나의 역사를 세우려면 박세웅을 넘어서야 한다.

superpower@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