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18년 만에 국회를 통과한 연금개혁에 대해 30대 이하 찬성률이 30% 남짓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50.0%, 반대한다는 의견이 35.9%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4.0%였다.
30대 미만에서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18~29세에서는 29.1%만이 찬성했고, 52.9%는 반대했다. 30대에서도 찬성 32.7%, 반대 56.9%였다.
반면 40대 이상부터는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았다. 40대는 찬성 50.4%, 반대 39.0%, 50대는 찬성 57.1%, 반대 29.9%였다.
60대는 찬성 60.9% 반대 23.2%, 70세 이상은 찬성 65.8%, 반대 17.4%로, 연령이 많을수록 찬성 비율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이번 연금개혁을 두고 청년층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힘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는 이러한 이유로 연금개혁에 반발해 전원 사퇴했다. 여야 30·40세대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혁안 반대 입장을 내기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연금개혁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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