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너 안고 잠들수 있어?"…김수현, 17세 김새론에 보낸 카톡 (종합)

[N현장]유족 측 공개…"안고 자는 것 이상 요구한 듯, 사과해야"

본문 이미지 - 배우 김수현(왼쪽)과 故 김새론 / 뉴스1
배우 김수현(왼쪽)과 故 김새론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는 고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족을 대신해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가 자리했다.

이날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 대신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최근 하루가 멀다 하게 김새론 양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본문 이미지 - 고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 변호사는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는 것“이라며 "김새론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2025.3.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고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 변호사는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는 것“이라며 "김새론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2025.3.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날 부 변호사는 김수현과 김새론이 2016년에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라고 주장하며, 그 내용도 공개했다. 이 메신저 대화에서 김수현은 김새론에게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 1년 정도 걸리려나, 3년?"이라고 했고, 김새론은 "1년도 너무한데 3년이라니…"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수현은 "1년도 너무해? 6개월?"이라고 보냈고, 김새론은 "하고 싶을 때 할 거야, 그런 것 없어"라고 했다.

이 메시지와 관련해 부지석 변호사는 "안고 자는 것 이상을 요구하는 듯한 내용"이라며 "이게 사귀는 관계 아니라면 어떤 관계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김새론 양은 17세였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의 현 소속사이자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보낸 내용증명을 받았던 당시,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썼던 편지도 공개했다. 편지에서 김새론은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게시한 것에 대해 "회사의 그 누구도 연락이 안 됐고 , 소송이 무서웠어, 그래도 사진을 올린 건 미안해"라고 썼다. 또한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고 적기도 했다.

하지만 이 편지는 김수현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부 변호사는 그 이유에 대해 "(김새론이) 친구와 함께 (김수현에게) 전달하려고 했으나,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가 아니라 전달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전 남자친구 A 씨가 '김새론의 죽음은 김수현 때문이 아니라 유족들이 김새론에게 무관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부 변호사는 "(전 남자친구는) 김새론이 자해를 한 후 병원을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관심도 없고 밥만 먹고 있었다고 하며 무관심했다고 한다"라며 "어떤 부모가 그런 상황에서 밥만 먹고 있었겠나, 말이 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 변호사는 유튜버 A 씨도 언급하며 "김새론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이 없음을 주장하기 위해 매일 유족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라며 "스토킹 범죄로 오늘 고소를 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 변호사는 김수현 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받는 분이 납득할 만한 사과를 받아야 인정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수현이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억대 채무 전액을 대신 갚아줬다"고 반박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20일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사진이 유포된 것을 문제 삼으며, 가세연 김세의 대표와 고 김새론의 유족 및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반면 가세연은 지난 20일 방송을 통해 유족이 한 유튜버가 제기한 김새론의 결혼설과 낙태설에 대해 들은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며 김새론 어머니의 자필 편지 3장을 공개했다. 모친은 "이젠 나보고 뭘 자꾸 해명하래, 도대체 왜"라며 "그저 너한테 거짓말쟁이로 만든 걸 사과 해달라는 것과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랐을 뿐인데"라고 털어놨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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