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본회의 열어달라"…우 의장 "여야 합의 먼저" 제동

민주 "산불로 순연된 본회의 다음 주 열어달라"
본회의 개의 시 崔 탄핵안 자동 보고…표결 수순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금개혁 관련 여야 합의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5.3.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금개혁 관련 여야 합의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5.3.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산불로 연기된 본회의를 내주 초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여야 합의를 주문하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 의장을 찾아가 내주 본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민주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 강행을 추진 중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이 종료된 후 기자들을 만나 "전날(27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는데 산불 문제로 순연됐으니 자연스럽게 내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 의장은 여야 협의를 통해 본회의 날짜를 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충분히 얘기했고 본회의는 열릴 수밖에 없다"며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얘기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민생을 명분에 내세웠지만 본회의가 열리게 될 때 최 부총리 탄핵안이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이후 추가 본회의에서는 최 부총리 표결이 진행될 수 있다.

경제 위기 상황과 한덕수 권한대행 복귀로 최 부총리 탄핵 추진 필요성이 줄어든 상황 등을 고려해 우 의장은 야당의 강경한 태도에 일단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오는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이보다 더한 비상시국은 없었다"며 "내주 월요일, 화요일 본회의를 소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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