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18년 만에 여야 합의로 통과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세대별 찬반 입장이 확연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 세대는 반대가, 고령층은 찬성 입장이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연금 개혁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은 39%, 반대 4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다.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선 젊은 세대의 반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에서는 찬성은 25%에 불과한 반면, 반대는 63%로 부정적 응답이 2.5배에 달했다. 30대에서도 반대(58%) 응답이 찬성(29%) 응답을 2배 가량 웃돌았고, 40대 역시 찬성(38%) 보다 반대(50%)가 우세했다.
반면 50대에서는 찬반이 각각 45% 동률로 팽팽했고, 60대에서는 찬성(48%) 응답이 반대(36%) 응답을 앞섰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찬성(47%) 응답이 반대(24%) 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젊은층과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찬성 46%, 반대 46%)라고 답한 층에서만 팽팽했고, 중도(40%, 46%), 보수(38%, 48%) 성향에서는 모두 부정적 응답이 높았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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