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긴박했던 상황이 포착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쯤 미얀마 사가잉시에서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다.

AFP 통신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도로가 휘어지고 건물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지진 여파는 이웃인 태국과 중국에도 감지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는 태국 방콕의 공사 중이던 고층빌딩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도로 한 가운데 멈춰 선 차들이 좌우로 마구 흔들리고, 통행하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춘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중국 서부 지역 윈난성 루이리시에서는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윈난성 시솽반나, 쿤밍, 리장, 바오산, 따리 등 주요 지역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구이저우, 광시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확률을 70% 이상으로 추정했다. 광범위한 재난 피해로 국제적인 구호 지원이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