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 '사상 무장' 강조…"사상이 기술보다 우선"(종합)

창립 80돌 맞아 연설…"무장력 3대 요소는 군인·무기·사상"
경남 사천시 지도 띄워 놓고 수업…'공격 전술' 논의한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동지께서 2월 24일 주체적혁명무력의 최고군사정치학원인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동지께서 2월 24일 주체적혁명무력의 최고군사정치학원인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창립 80주년을 맞은 김일성정치대학을 찾아 군의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2월 24일 주체적 혁명 무력의 최고 군사정치학원인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박정천 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을 비롯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이 동행했다.

김 총비서는 연설에서 "사상이 없는 무장은 쇠붙이에 불과하며 군대의 정치적 역량을 우선적으로, 질적으로 강화하는 바로 여기에 강군 건설의 기본방도가 있다"라고 사상 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군대를 군사기술적으로 무장시키기에 앞서 사상적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군 건설에서 중핵"이라며 군인과 무기, 사상을 '무장력의 3대 요소'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의 건설 방향은 변함없이, 우선적으로, 철저히 정치사상 강군화, 도덕 강군화를 앞세우고 전투대오를 부단히 정간화하며 그다음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영역의 군사기술장비 고도화를 실현하는 것으로 돼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또 이와 관련한 정치일꾼들의 사명과 역할을 당부하면서 "일부 편향들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대의 정치사상적, 정신도덕적 준비를 더욱 완성하기 위한 투쟁에서 대학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수행해야 할 제반 과업'들도 제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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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2월 24일 주체적혁명무력의 최고군사정치학원인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는 대학 강의실 내 칠판에 '기계화보병여단 공격전투 때 당 정치사업'이라는 수업 주제가 적혀있고, 학생의 모니터에 경남 사천시 일대 지도가 띄워져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천시는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치해 있다. 우리 측 핵심 기지에 대한 공격전술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파병 여파를 관리하기 위해 군내 사상사업을 강조해 온 최근 기조의 연속선상으로 보인다"며 "파병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가능성 등 전선에서의 북한군 심리적 이완 등을 우려해 정치사업을 강조하는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도 정치사상 강군화를 강조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이 러시아로 대규모 파병을 갔고 추가로 각종 건설사업에 많은 군이 동원됐다"면서 "이를 자연스럽게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추정되고, 그 때문에 군 내부에 사상을 강조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1945년 11월 17일에 개교한 김일성정치대학은 북한군의 정치사상을 담당하는 간부를 양성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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