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 문제가 아니라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양자택일 선거"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제21대 대선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인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비양심과 패륜으로 얼룩진 나라, 청년이 짊어져야 할 빚투성이 나라,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 바로 이것이 이재명 정권의 미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라며 "자유와 기회와 꿈이 넘치는 나라, 원칙과 공정이 바로 선 나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나라가 홍준표 정권이 열어갈 세상"이라고 제시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을 두고 거듭 "전과 4범,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자 화려한 전과자 이재명 후보와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의 대결"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6공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국회에 이어 대통령까지 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싸움의 맨 앞에 홍준표가 있다"며 "지난 박근혜 탄핵 대선의 패전처리 투수였다면 이번 대선은 구국과 승리의 구원 투수가 되겠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개헌을 통해 제6공화국을 넘어 제7공화국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홍 전 시장은 "제7공화국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선진대국'으로 정했다"며 "개헌을 추진하고 선진대국의 기틀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홍 전 시장은 선진대국 시대를 여는 5가지 국정철학으로 △정치 복원으로 국민 통합 △자유와 창의 경제 △핵 균형과 무장평화 △생산성에 따른 분배, 경제성장에 상응하는 복지 △건강한 가정 행복한 공동체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취임 즉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어느 때보다 올바른 안보관, 강력한 의지와 확고한 정책, 스트롱맨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트럼프와 당당히 맞설 후보는 저 홍준표뿐"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홍 전 시장은 "북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다"며 "북핵이 현실화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찬탄·반탄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도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준비가 부족하고 검증이 안 된 정치 초보를 선택했다가 너무나 큰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며 "완전히 달라진 나라,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다시 만든다)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소에서 출마 선언식을 연다.
앞서 오전에는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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