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각 붕괴 알아챘나?'…사고 직전 개·고양이 혼비백산

28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교량 상판 붕괴 사고현장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2.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8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교량 상판 붕괴 사고현장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2.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안성=뉴스1) 이상휼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제9공구 교각 상판 붕괴 사고' 직전 반려동물들이 조짐을 알아채고 혼비백산 몸을 피하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됐다.

3일 모 방송사가 확보한 경기 안성시의 한 주택 내 CCTV 영상에 교각이 붕괴하기 직전 해당 가정집 마당에 있던 개와 고양이가 몸을 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마당엔 개 1마리, 고양이 2마리가 있었는데, 먼 곳을 바라보던 개와 고양이 각 1마리가 몸을 급히 돌려 사고가 난 방향 반대로 달아난다. 이 동물들은 잔뜩 겁에 질린 듯 꼬리를 한껏 내리고 몸을 숨겼다.

본문 이미지 -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교량 상판 붕괴 사고를 알아채고 달아나는 개와 고양이 모습. YTN 보도화면 캡쳐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교량 상판 붕괴 사고를 알아채고 달아나는 개와 고양이 모습. YTN 보도화면 캡쳐

이어 마당 데크 아래에 웅크려 있던 나머지 고양이 1마리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듯한 움직임을 보였고, 그때 CCTV도 크게 흔들렸다. 이 고양이는 붕괴 장면을 목격하고는 다른 고양이와 개가 달아난 방향으로 혼비백산 뛰어갔다.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9분께 발생한 이번 붕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사고 이후 일대 주민들은 "무서워 못 살겠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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