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1일 "지난 대선 출마 때보다 더 절박해졌고 간절해졌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이 '두 번째 대선 출마인데 무엇이 달라졌냐'고 묻자 "이재명이 좀 달라졌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에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경쟁이었다면 지금은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막을 것인지 제 자리를 찾아서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국면"이라며 "지난 대선에서는 반국가 세력에 의한 공동체 파괴의 위협이 최소한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 공동체를 파괴하려 하는 그런 시도와 세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파괴와 퇴행의 과거로 갈 것인지 회복과 성장 발전의 정상적인 세계로 갈 것인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기점 또는 분수령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마주한 경제 위기 등 국가적 과제를 거론하며 자신이 '국민의 도구'가 돼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내란을 종식하고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그는 비전 선포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단순히 5년 임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무너진 민생과 평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멈춰버린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며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아침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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