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FA 시장이 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규정에 따라 시즌 종료 후 사흘 후가 되는 11일, FA 자격을 얻은 14명의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KOVO 자유계약선수 관리규정 제4·5·9조에 따라 FA선수들은 공시일인 11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2주간 협상 기간을 갖는다. 이후 보호 선수 제시는 25일 정오, 보상 선수 선택은 28일 오후 6시까지다.
FA선수는 총 14명이다. 이 중 13명이 기본 연봉 1억원 이상의 A그룹, 1명이 기본 연봉 5000만원 이하의 C그룹이다.
팀별로는 이번 시즌 통합우승팀 흥국생명이 4명(신연경, 이고은, 김다솔, 문지윤)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은 간판스타 양효진과 고예림에 더해, 이번 FA시장 유일의 C그룹인 이다현까지 3명이 FA 신분을 얻었다.
특히 국가대표 이다현은 C그룹으로 시장에 나와 각 팀들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이 밖에 챔프전에서 투혼을 보여준 표승주(정관장), 통산 5회 FA를 경험한 임명옥(도로공사) 등도 눈길을 끈다.
임명옥은 이번에도 계약에 성공하면 6번의 FA 계약으로 한송이·정대영(은퇴·이상 6회)과 함께 여자부 최다 FA 계약 선수 공동 1위가 된다.
A그룹 FA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FA를 영입한 구단은 전 시즌 선수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6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1명을 보상하거나 전 시즌 선수 연봉 300%의 이적료를 전 구단에 지불해야 한다. 보상 방법은 FA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정한다.
C그룹 선수는 전 시즌 연봉의 150%로 보상하며 보상 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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