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임성재(27)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이민우(호주),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6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마크, 올해 두 번째 톱10을 기록한 뒤 부진했다. 가장 최근 좋았던 성적은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19위다.
이날도 초반엔 좋지 않았다. 임성재는 5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으며 9번홀까지 1오버파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더니 12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여 1언더파가 됐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1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김주형(23)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8위를 마크했다. 이글을 1개 잡았지만 보기 3개가 아쉬웠다.
안병훈(34)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단독 선두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작성한 로즈다.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면서 4언더파 68타로 루드비그 아베르그(스웨덴),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 보기 2개를 범하면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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