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핵심 프로젝트인 ‘복합2구역 개발사업’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전시는 지난 9일 사업 시행사인 ㈜대전역세권PFV 사장단과의 회의에서 연내 착공 의지를 공식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장우 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대전역세권PFV 사장단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시와 구는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복합2구역은 대전역 동광장 일원 약 2만8369㎡ 부지에 주거, 판매, 문화, 집회시설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 공간으로 조성된다. 사업 시행은 ㈜대전역세권개발PFV(한화건설 외 8개사)가 맡고 있으며, 공공성과 민간 역량을 조화시킨 민관 협력 모델로 추진한다.
2024년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를 통해 본궤도에 오른 이 사업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PF 금리 인상 등 복합적 대외 여건 악화로 사업성이 저하돼 추진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행사는‘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했고, 시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거 비율 상향, 시설 면적 조정, 공공기여 방안 재구성 등을 반영한 사업계획 조정(안)을 마련했다.
시는 조정(안)을 토대로 시행사와 긴밀히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계획 변경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2025년 2분기 내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을 마친 뒤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한 도시공간 정비를 넘어 대전 도심의 기능 회복과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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