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군부대 후적지 중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경북대병원,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한 국내 최초의 의료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조(兆) 단위 사업인 만큼 국가 재정으로 조성되도록 추진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대구 군부대 이전지는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 영천시 등 예비후보지 3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전 대상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제50보병사단사령부·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방공포병학교 등 대구에 있는 5개 부대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지난해 11월 나경원 국회의원의 행사 축사를 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당이 대통령실과 사사건건 충돌한다면 박근혜 탄핵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며 "과거 경험에 비추어 미래를 예측한 것인데 한 달 후 현실이 됐고, 앞으로 탄핵이 인용되거나 기각되더라도 정국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국 혼란 속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흔들림 없는 대구시정을 강조해 왔고, 시 업무에 정통한 행정부시장 임명, 행정체계 개편 등으로 철저히 대비해 왔다"며 "대구 굴기의 핵심은 공직자들과 시민인 만큼, 정국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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