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박근혜 때 탄핵은 한국 보수 진영이 탄핵당한 것이고, 이번 탄핵은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에 대한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대선판은 이전과 좀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탄핵에 대한 책임이 없고,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중앙정부에 대한 책임도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 연장이냐, 정권 교체냐 그 프레임으로는 안 한다. '이재명 정권'과 '홍준표 정권'을 놓고 양자의 정책 비교를 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나는 경선을 보고 뛰는 게 아니라 본선을 보고 뛴다"면서 "경선 전략, 본선 전략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바로 본선으로 본다. 국민을 보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4일 서울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홍 시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역구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30명가량 합의한 상태이며, 당협위원장 100명 정도와 함께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고, 능력이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하늘의 문이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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