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제2작전사 이전 안돼"…대구 중구 반발 기류

대구시, 군위 이전 부대 부지에 의료클러스터 조성 방침
중구의회, 12일 본회의서 이전 반대 촉구 결의문 채택

대구시가 군위군으로 이전하는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중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경북대병원 등이 옮겨가는 국내 첫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일부에서 반발 기류가 일고 있다. 사진은 경북대병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시가 군위군으로 이전하는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중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경북대병원 등이 옮겨가는 국내 첫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일부에서 반발 기류가 일고 있다. 사진은 경북대병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가 군위군으로 이전하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지로 경북대병원 등을 옮겨 국내 첫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일부에서 반발 기류가 일고 있다.

10일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의 2작전사 부지 이전 논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군부대 후적지 중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최초 의료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작전사를 비롯한 도심 5개 군부대의 군위 이전이 확정되자, 대구 관가(官街)에서는 중구 삼덕동에 있는 경북대병원 본원의 2작전사 부지(수성구 만촌동) 이전이 기정사실화 되는 기류가 조심스레 감지되고 있다.

경북대병원도 이전에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중구와 중구의회, 주민 등을 중심으로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구청 한 공무원은 "도심 공동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구·경북 거점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이 수성구로 이전하면 삼덕동 일대의 공동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구 동인동에 사는 주민 임모 씨(41)는 "상급종합병원이 빠져나가면 중구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질 것이 뻔하다"며 "대구시와 각 지자체가 다른 대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구의회는 오는 12일 임시회에서 경북대병원 이전 반대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경북대병원 이전 계획 철회나 다른 대안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중구청 역시 반대 입장을 견지하며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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