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일본 동남부를 떠받치는 난카이 해곡에서 대지진이 날 경우 30만 명 가까이 사망하고 최대 2조 달러(약 2946조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산하 재난관리 실무그룹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최대 29만8000명이 숨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쓰나미(지진 해일)로 21만5000명, 강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로 7만3000여 명, 화재로 9000명 사망을 추정했다.
난카이 대지진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2조 달러에 이르러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내각부는 2014년 발표한 난카이 대지진 피해 추산치에서는 최대 32만3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1월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앞으로 30년 안에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80% 정도(75~82%) 라고 분석했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시즈오카부터 규슈 지역 남단까지 이어진 800km 길이의 해저 해구다. 필리핀해 해양판이 유라시아 대륙판 아래로 밀고 들어가는 곳에 위치한다. 지각판이 움직이면서 방출되는 에너지 때문에 지진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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