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13연승을 질주하던 3위 정관장을 내리 잡고 5연승을 달린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5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정관장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기에 더 소중한 승리"라면서 "13연승을 한 팀을 두 변이나 저지했다. 정관장은 포스트시즌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팀이기에 맞대결을 승리하고 선두를 유지한 것도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이어 "세터 이고은과 우리 팀이 전체적으로 더 나은 배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 중 달라지는 상황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모습이 보여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은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신연경과 아닐리스 피치도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한 시기가 있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계속 흔들렸다.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마르타 마테이코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에 대해 "결국 훈련으로 극복했다. 고비가 있었는데 훈련하면서 좋아졌다"면서 "마르타가 합류하고 적응하면서 서서히 팀을 도와주고 있고,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고 했다.
최근 현대건설과 정관장을 잇달아 제압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지만, 아본단자 감독은 결코 마음을 놓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2, 3위 팀을 연속으로 제압한 자체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당장 다음 경기는 도로공사 원정 경기인데, 올 시즌 우리가 두 번이나 패했던 팀이다. 많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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