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안정된 샷을 선보이며 상위권에 올랐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시우는 제이슨 데이(호주), 루카스 글로버(미국) 등과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당장 순위는 낮으나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1타 차에 불과하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을 통과했고,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12위가 최고 성적이다. 첫 톱10 진입을 위한 발판을 놓았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초반에만 3타를 줄였다.
7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앞선 실수를 만회한 김시우는 3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앞서 펼쳐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임성재(27)는 버디 5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2언더파 69타로 공동 31위를 마크했다.
안병훈(34)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 68위에 머물렀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버디 1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1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4타로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이 대회는 1년에 8차례 열리는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로 전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 2025년 PGA 투어 우승자,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 등 72명만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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