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연장 혈투 끝에 선두 LG 트윈스를 잡고 3연패 사슬을 끊은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김휘집의 결승타를 앞세워 6-5로 이겼다.
네 차례 동점이 나오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4회초 4-3으로 역전한 NC는 8회말과 9회말에 연거푸 동점을 허용, 승리를 놓치는가 싶었으나 10회초 권희동과 김휘집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8승 12패를 기록,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가 잡힌 두산 베어스(9승 14패)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앞서 18~20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3연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NC는 이날 끈질긴 경기력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한 명의 활약보다는 연패를 끊기 위한 모든 선수의 강한 의지가 돋보인 경기였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오늘 승리를 계기로 내일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서호철은 "주장 박민우 선배가 '강팀을 만나도 우리는 할 것을 해야 한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야구장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하고 싶은 야구를 펼치자'고 강조했다"며 "모든 선수가 그 마음가짐으로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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