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임성재(27)가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안정적인 샷을 선보이며 시즌 세 번째 톱10 전망을 밝혔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잰더 쇼플리, 재크 존슨,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8타 차로 역전 우승이 쉽진 않지만, 톱10 진입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임성재는 지난 1월 두 차례 톱10에 올랐지만 이후에는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이 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공동 11위로 기분 좋게 시작한 뒤 2라운드 공동 12위, 3라운드 공동 10위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날 임성재는 2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9번홀(파4) 보기로 2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남은 홀은 파로 마쳤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4)은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공동 21위(1언더파)로 상승했다.
김주형(23)은 이날 2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이븐파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공동 40위에서 순위는 올랐으나, 톱10 진입은 쉽지 않아졌다.

한편 매킬로이는 이날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앞서 디 오픈, US오픈,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이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룰 수 있다.
매킬로이의 뒤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10언더파), 코리 코너스(캐나다·8언더파)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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