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30일 미얀마 강진으로 피해를 본 교민을 지원하기 위해 양곤 소재 주미얀마대사관의 영사를 만달레이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영사는 이날 오전 만달레이 현장으로 향했다"라며 "육로를 통해 피해 장소로 가서 교민들에게 생필품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과 잇단 여진으로 현재까지 1700여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공관은 미얀마와 태국의 관련 당국과 한인사회 등을 통해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얀마에는 우리 교민 20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진앙에서 가까운 만달레이에 70여 명, 최대 도시 양곤에 1700여 명이다.
만달레이에는 민간인이 영사 역할을 하는 '영사협력원'이 운영 중인 한 한인식당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 식당에 여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교민 30여 명이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태국에 있는 우리 교민은 방콕에 1만 2000여 명 등 총 2만여 명이 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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