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31일 미얀마 강진 피해를 입은 우리 교민을 지원하기 위해 만달레이에 이어 수도 네피도에도 영사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미얀마대사관의 영사가 네피도로 가서 교민들 안전 상황을 체크하고 생필품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전날에는 만달레이에 영사를 파견해 교민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라면,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한국인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8일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과 잇단 여진으로 미얀마에선 현재까지 공식 집계 기준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얀마에는 우리 교민 20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수도 네피도에 50여 명, 진앙에서 가까운 만달레이에 70여 명, 최대 도시 양곤에 1700여 명 등이다.
지진의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태국에 체류하는 우리 교민은 방콕에 1만 2000여 명 등 총 2만여 명이다.
정부는 한국 긴급구호대(KDRT)의 미얀마 파견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이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구호대 파견은 현지 피해 상황이나 피해국 요청이 있을 때 그리고 주요국의 구호대 파견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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