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尹 파면에 "국힘 지지 철회, 당비도 아까워…민주당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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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69)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국민의힘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 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미친 정당 지지를 전면 철회한다. 두 번을 손 놓고 구경하네. 이딴 정당은 또 대통령 배출해도 똑같은 꼴 난다. 사라지는 게 맞다. 당비가 아깝다"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까지 해줬는데도 지킬 의지조차 없었다. 그렇게 또 대통령을 저쪽에 상납했지 지들만 살려고. 또 잊고 보수랍시고 뽑아줄 줄 알고. 이번엔 국물들 없다. 니네 뽑을 바엔 민주당 뽑는다.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파면이 결정되기 전 정 씨는 "전 도저히 못 보겠으니까 탄핵 결과 나오면 댓글로 좀 써달라. 진심 심장마비로 사망할 것 같아서 못 보겠다. 제가 보면 망하는 것 같은 이상한 징크스가 있어서 안 보려고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새벽에는 "평생을 간절할 때면 소원 하나 이뤄지지 않고 험난했던 인생 속 오늘 단 하나의 소원이라도 꼭 이루길. 간절하면 이루어지겠지. 8년 전 그날이 떠오르고 주저앉아 울던 내가 스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무력한 나를 용서할 수가 없었던 순간이 그 흉터가 다시 한번 칼에 베이는 느낌이다. 그 기억에 9년을 괴로웠다. 오늘로써 잊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오늘의 이 기다림.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두 번 다시 내가 사랑하는 보수가, 보수의 대통령님이 종북 친중 세력에서 당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10년간 누구보다 멘털이 세다고 자부해왔는데 두 번의 탄핵은 괴롭다"라고도 했다.

정 씨는 그동안 SNS와 집회 등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달 22일에는 보수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연사로 참석한 바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윤 대통령은 즉각 대통령직을 상실했으며, 탄핵을 촉발한 12·3 비상계엄 선포 후 122일 만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사 두 번째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대선 국면을 맞게 됐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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