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따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 진행될 것이 확실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울행 준비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으로 향하는 등 대선 행보에 들어갔다.
이번 대선 출마가 인생 마지막 꿈이라는 홍 시장은 6일 SNS를 통해 "이번 주는 참 바쁜 한주가 될 것 같다"며 이번 주 내내 대구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행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 7일엔 '꿈은 이루어진다' 책 출간 △ 8일은 퇴임 인사 △ 9일은 '제7 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 책 출간 △ 목요일인 10일은 시의회로 퇴임 인사 △ 금요일은 그동안 같이 일했던 대구 시청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겠다는 것.
이어 홍 시장은 "다 마무리한 뒤 동대구역에서 고속열차 편으로 서울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집으로 25번째 이사를 한다"며 "53년 전인 1972년 대학입학을 위해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할 때는 막막했지만 이번은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 다, 위대한 대한민국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고 알렸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새벽 경북 칠곡군 청구공원묘지에서 조부모 산소에 성묘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마치 조상에게 대선 출정을 보고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한 이 후보는 "곧 할머니 고향인 영덕으로 이동, 산불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작게나마 도움을 보태고 오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첫걸음을 TK 쪽으로 디딘 건 보수층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