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강원 강릉단오제'가 오는 5월 27일 강릉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2025 강릉단오제' 주제와 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강릉단오제 주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아 '스무 살, 단오'로 정했다.
강릉단오제는 천 년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대표 축제다. 위원회는 이번 단오제 주제에 대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스무 살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정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그리고 새출발하는 새내기 스무 살처럼 미래 천년을 준비하며 튼튼하게 성장하는 한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엄마의 스무 살에도 아들의 스무 살에도 단오가 있었다는 홍보 카피를 내세워 강릉단오제가 갖는 공통 정서를 공유하며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위원회는 올해 행사 포스터에 대해선 "'스무 살, 단오'에 맞춰 남성이 댕기 머리를 풀어 상투를 틀고 갓을 머리에 쓰는 '관례'와 여성이 머리를 틀어 올리고 족두리를 쓰는 '계례'를 숫자 20과 함께 내세워 조선시대의 성인식을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재해석했다"며 "스무 살, 청춘, 봄에 빗대어 밝고 화사한 느낌을 배경에 담았다"고 전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스무 살, 단오'란 주제에 맞게 올해 축제는 더없이 싱그럽고 활력이 넘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의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강릉단오제 행사는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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