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사고' 현장 추가 붕괴 우려"…반경 50m 주민 대피 명령

14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14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광명=뉴스1) 김기현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후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경 50m 거주민을 대상으로 2차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14일 광명시 등에 따르면 시는 전날(13일) 오전 이번 사고 현장 반경 50m 이내 지역인 구석말 12세대(38명)와 상가 4곳 주민을 상대로 비상 대피 명령을 내렸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이앤씨 등과 가진 합동 회의에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비상 대피 명령 대상 주민들은 대피소가 마련된 광명시민체육관과 숙박업소, 친인척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주민 대피를 결정했다"며 "일직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소를 안내하는 등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1일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50대 A 씨가 실종돼 나흘 째인 이날까지 구조 당국의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인 20대 남성 B 씨가 고립됐다가 13시간여 만인 12일 오전 4시 27분께 소방특수대응단에 구조됐다.

이번 사고는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지하터널 내부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아치 공법은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후 옆에 터널 추가로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A 씨 등은 통제된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 상판에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안전진단 등 작업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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