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코미디언 윤형빈이 홍대를 K팝 성지로 만들기 위해 'K팝 위크 인 홍대'를 선보인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H-스테이지에서는 'K팝 위크 인 홍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기획자 윤형빈을 비롯해 양승호, 류필립, 군조크루, 김시훈, 강현우가 참석했다.
'K팝 위크 인 홍대'는 대형 공연장이 아닌 서울 홍대 인근 여러 소극장에서 팬들과 K팝 아티스트가 더 가깝게 호흡하고 교감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현우, 군조크루, 김시훈, 남태현, 루네이트, 류필립, 아르비, 엠블랙 양승호, 임영민, 춤추는곰돌, 틴탑 천지, CLC 예은 등 총 12팀이 참여한다.
이날 'K팝 위크 인 홍대'를 기획한 윤형빈은 "홍대를 K팝 성지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제작하게 됐다"라며 "K팝을 듣는 소규보 공연장이 일본의 신오쿠보에 활성화 되어있다, '이렇게 가까이서 아이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K팝의 고향, 한국에 있어야 하는데 어디있지?' 싶었다, 그러다 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 홍대가 아닌가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류필립은 "저는 장르가 트로트라 조금 다른 무대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올해부터는 솔로로 욕심을 내고 있다, 일본에서 1000명 규모의 콘서트를 하고 왔는데, 한국사람이다 보니 한국에서 가수 활동하는 게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준비 중인 신곡에 대해 "요즘은 발라드 트로트가 대세라 욕심을 내서 발라드 트로트 곡을 준비 중이다"라며 "(공연에) 오시면 신곡을 들어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엠블랙 멤버 양승호는 솔로로 공연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솔로 활동을 시작한 게 얼마 안 됐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깜짝 게스트로 엠블랙 멤버가 될 수 있고 지인일 수도 있는 분을 준비 중이다"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윤형빈은 2022년부터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자숙 중이던 남태현이 'K팝 위크 인인 홍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저는 조심스럽기도 해서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봤다"라며 "하지만 최근의 행보가 상당히 선행을 많이 하고 있었고, 온라인의 여론이 상당히 좋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도 연예인이다 보니 직접 만나면 어떨지 해서 따로 만났는데, 저는 약간 형, 동생처럼 동생이 잘해보려고 하고 지난날을 반성도 하고, 너무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데 이 기회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서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렸다"라며 "태현 씨도 많은 분들이 불편하시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작은 규모의 공연에서 팬들을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그렇게 성사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K팝 위크 인인 홍대'는 오는 5워 1일부터 11일까지 홍대 레드로드,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H-스테이지, K팝 스테이지 등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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