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돌기에 브레이크댄스까지"…현대차 로봇, 더 사람 같아졌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I 학습으로 동작 정교해져
향후 현대차그룹 공장에 투입…작업자 부담 줄어들 전망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물구나무를 서는 모습(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5.03.19.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물구나무를 서는 모습(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5.03.19.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인공지능(AI) 강화학습을 통해 더욱 정교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이종 보행은 물론 옆돌기에 브레이크댄스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에 정리하는 동작을 선보였을 때보다 더 사람 같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 로봇전문 계열사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일(현지시간) 자사 유튜브 계정에 아틀라스가 AI 강화학습으로 터득한 새로운 동작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총 8가지 동작을 수행했다. 첫 시작은 평범하게 걷는 동작이었지만, 두 번째 달리는 동작부터는 실제 운동선수가 달리는 것처럼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 상태에서 무게 중심을 앞에 두었다. 이어서 △전방으로 기어가는 동작 △전방 회전 낙법 동작 △측면 회전 동작 △물구나무서기 △브레이크 댄스 △측면 공중제비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아틀라스가 보통 사람도 하기 힘든 측면 공중제비 동작에 성공하자 보스턴다이내믹스 연구진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 댓글에는 '로봇이 브레이크 댄스를 추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감동적이다', '달리는 모습이 정말 인간처럼 자연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모션 캡처 및 원격 제어를 통해 사람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고, AI 강화학습을 통해 아틀라스가 인간과 유사한 물리적 행동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같은 로보틱스 AI의 기술적 진보를 기반으로 아틀라스를 향후 자사 완성차 공장에 시범 투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이번 아틀라스 동작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로봇전문 계열사인 로보틱스 앤 AI연구소(RAI) 간 파트너십 연구의 하나로 진행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월 RAI와 강화학습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로보틱스 AI 관련 연구를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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