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안동·청송=뉴스1) 남승렬 신성훈 기자 = 경북 의성에서 경북 북부권으로 나흘째 확산한 대형 산불의 여파로 25일 영양과 안동, 청송에서 사망자가 6명 발생했다.
26일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의성 산불이 번진 전날(25일) 오후 11시쯤을 전후해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의 차 안에서 3명이, 화매리 관곡길에서 1명이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119 신고 상으로 화매리 차 안에서 3명이, 관곡길에서 1명의 소사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정확한 사인과 사망자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오후 6시 54분쯤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 마당에서도 70대 여성이 쓰러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산불에 의한 연기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 7시 2분쯤 청송군 파천면 한 도로에서도 60대 여성이 산불에 휩싸여 숨진 채로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산불 피해 사망자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인 등은 경찰에서 조사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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