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월 유럽 신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4% 줄어든 7만 329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자동차(005380)는 3만 7210대, 기아(000270)는 3만 608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2%, 7.7%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감소한 7.6%로 △폭스바겐그룹(26.8%) △스텔란티스그룹(16.2%) △르노그룹(11.1%)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도요타그룹(7.4%)과 △BMW 그룹(7.2%) △메르세데스-벤츠(4.8%) 등이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유럽에서 연간 점유율 4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순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현대차의 유럽 현지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7724대) △코나(5506대) △i20(4652대) 순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9485대) △씨드(6887대) △EV3(5063대) 순이었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친환경차 중에선 현대차의 투싼(4889대)·코나(4621대)·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1694대), 기아의 EV3(5063대)·니로(3490대)·EV6(1324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2월 누적 유럽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5만 6526대였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3.9% 감소한 7만 8680대를, 기아는 7.1% 감소한 7만 7846 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올해 1~2월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p 감소한 8.0%로 △폭스바겐그룹(26.8%) △스텔란티스그룹(15.8%) △르노그룹(10.5%)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유럽 신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96만 3540대,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95만 9580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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