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대차잔고가 급증했던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들이 급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31분 기준 에코프로(086520)는 전일 대비 4600원(8.10)% 내린 5만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달 들어 대차잔고가 3475억 원(635만 8008주) 늘며 개별 종목 중 금액 기준으로는 7번째, 수량 기준으로는 2번째로 많이 늘어난 종목이다.
같은 기간 대차잔고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만 8500원(5.20%) 내린 33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차잔고 증가 상위권인 포스코퓨처엠(003670)(3674억 원), 삼성SDI(006400)(3399억 원)도 각각 6.54%, 3.86%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5.41% 하락 중이다.
공매도 재개 전부터 증권가는 공매도의 '대기자금'으로 볼 수 있는 대차 잔고 증가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선 차입 물량의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며 "강화된 프로세스상 공매도 이전 차입계약의 확정 후 공매도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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