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오는 6월 3일 열리는 대선 레이스에 본격 합류한다.
이 대표는 이르면 10일 공식적인 대선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간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8월 18일 전국당원대회에서 압도적 지지 속 연임을 확정 짓고 대표직을 맡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사생활을 제외한, 나머지 삶의 대부분이 민주당이다. 민주당원이 당을 지켜주셨고 또 저를 지켜주셨다"며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될 것"이라고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경선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당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 대표 사퇴로 박찬대 원내대표는 인수인계를 받고 민주당은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당 선관위 역시 곧 출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경선 준비를 위한 캠프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선 경선을 짧은 기간 압축해 진행하는 만큼 경선 캠프는 소규모로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뿐 아니라 계파색이 옅은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을 맡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 박수현 의원 등도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도 할 계획이다. 출마 선언문에는 이 대표가 2기 지도부 때부터 강조해온 '민생 우선', '회복과 성장' 등의 기조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 장소로 국회 등 여러 장소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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